서론
올해에도 이전과 같은 멤버들끼리 백준에 대회 개최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제는 대회 출제 준비를 한지 2년차 노하우가 쌓였다고 하면 쌓였다고 할 수 있지만, 문제를 출제하는 것도 지문을 준비하는 것도 서로의 문제를 검수하는 것도 이전보다 늦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늦었다라고 할 수는 없었고 여러 문제들을 생각해내고 부족한 문제들을 쳐내고 보완하고 등의 과정을 통해서 각자 출제할 문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문제 후기
내가 세팅한 두개의 문제는 A, B, H번이다. 항상 들었던 생각인데, 내가 A, B번을 내지 않으면 우리 대회에 브론즈, 실버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골드컵이 될번 한 걸 잘 막았다고 생각했다.
우선 이 문제는 문제 출제를 앞두고 정말 산책을 하다가, 집 앞 공원에서 적혀있는 이 문구를 보고 들었던 문제이다. 3, 3, 3을 보자마자 9개 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문제이다. 크게 어렵지는 않고 split해서 합치면 된다.
이 문제는 원래 생각에 없던 문제였는데, 문제 셋을 보니 실버라인이 없는 것 같아서 jh01533한테 실버 문제를 짜왔으면 좋겠다 라고 해서 현재의 F번 Min Max Mex가 나왔다. 그래서 해당 문제를 처음 풀어보니, 아무리 봐도 실버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내가 실버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은 현재의 문제이다.
B번의 초안이 잡히고 풀이를 적고 나니 jh01533이 제한을 늘려도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다. 비장의 일격의 횟수와 문자열의 길이를 늘려도 였다. 아이디어를 들어보니 결국 특정 알파벳에 사용하는 비장의 일격은 1번이 최적이다라는 관찰을 가지고 최적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견을 받아 들였고 해당 문제가 나오게 되었다.
대회 후기
우선, 우리의 문제 순서는 또 다시 실패하였다. 기존에는 F번이 C번의 위치에 있었는데, jh01533이 본인의 문제가 쉽고 현재의 C번 내 이름 나무가 어렵다고 주장. 하지만, 검수진 의견과 jh01533의 전과를 봤을때, 의견을 묵살 하고 F번으로 위치를 옮겼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내 이름 나무는 A,B번 이후에 크나큰 벽을 세웠다. 심지어 여론의 평가로는 C,D,E,F가 고만고만한 난이도지만 구현량이 많고 C번이 좀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
문제와 별개로 제출된 코드들을 모니터링하며, 문제가 잘못 해석 될수 있는지 또는 통과해서는 안될 풀이가 통과하는지 등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한듯한 코드들이 보인다. 최근 대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인한 피해가 컸었음에도, 대회 운영진 측에서는 솔직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백준님 께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지를 하셨는지 대대적인 큰 공지가 있었다.
개인 후기
서론에서도 나오지만 이번 대회 운영이 성공적이었냐 라고 물어봤을 때, 대회중에 문제에 이상이 없이 마무리가 되었다 라는 측면에서는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회 준비를 위한 시간이 꽤나 길었음에도 문제 제기에 대한 대처나 생각하는 여유시간 같은 경우에는 이전 보다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를 위해서는 설정한 타임라인을 잘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서로 상호작용을 잘 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PS분야에 생성형 인공지능의 침투다. codeforce, atcoder 등의 여러 메이저한 대회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의 침투는 사실 막기 어려워 지고있다. 반년전과 다르게 실버정도의 문제만 풀던 LLM이 플레, 다이아 등의 웰노운 문제는 뚝딱 풀어버리는 것을 보고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들었던 생각이 어정쩡한 지식으로 싸우기 보다는 더 열심히 해서 그 이상의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거에 드는 생각은 많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저번글을 다시 보니, 검수진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안적었었다. 하지만 항상 감사하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한 팀원들 역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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